![최악의 기상 조건 '풍랑주의보 왜 안 내렸나?' / YTN](https://poortechguy.com/image/IuaOXlLM95g.webp)
최악의 기상 조건 '풍랑주의보 왜 안 내렸나?' / YTN
[앵커] 사고 해역에는 어젯밤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대 3m의 너울이 일었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풍랑특보는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당시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남해안은 비의 강도가 세지 않았지만, 바다와 제주도에는 빗줄기가 갈수록 강해졌습니다 저녁 8시 20분에는 제주도 북부와 제주 산간에 호우 주의보가 발효됐고, 추자도에도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6시간 동안 54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졌습니다 초속 10m 안팎의 바람이 불었는데 사고 시점인 저녁 7시부터 8시 사이에는 초속 12m에 달하는 강한 북동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최고 파도 높이는 2 1m로 측정됐지만 사고 해역에는 너울로 인해 3m의 높은 물결이 일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당시는 남해상으로 저기압이 통과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륙보다는 매우 높은 파도가 일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 그런데 기상청은 왜 풍랑 특보를 발령하지 않았을까? 풍랑주의보는 파도 높이가 3m, 바람은 초속 14m 이상일 때 내려지는데, 관측 지점의 수치가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남해에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불 것으로 예보하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결국, 배의 운항 여부는 예보보다는 바다 날씨와 배의 안전성을 고려해 선장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이평현, 제주 해양경비안전본부장] "돌고래 1호는 19시쯤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하였으나 기상 불량으로 항해가 곤란하여 추자도로 회항하여…" 거기에 사고 해역 수온은 22도로 일반인이 10시간 정도 버틸 수 있었지만, 승객과 승무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도 인명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