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신촌 메가박스 괴담의 진실은?...유령 건물 신촌역사 살아나다

[시사] 신촌 메가박스 괴담의 진실은?...유령 건물 신촌역사 살아나다

[시사] 신촌 메가박스 괴담의 진실은? 유령 건물 신촌역사 살아나다 -명수빈 기자(msb9284@naver com), 김서정 기자(sj030212@yonsei ac kr) “신촌 메가박스 화장실에 앉아있으면 귀신이 보인대…” 여러분 혹시 신촌 메가박스 귀신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신촌 역사 5층 메가박스의 괴담인데요 정말 귀신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시 텅텅 빈 건물 때문에 생겨난 이야기일겁니다 하지만, 이제 신촌 역사에는 새로운 간판이 붙었습니다 지난 4월, SM 그룹이 입주를 마치면서 유령 건물은 새로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여기서 SM 그룹은 SM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건설업, 제조업, 해운업 등 여러 사업체를 둔 기업입니다 현재 신촌 역사는 SM 그룹 본부와 계열사들의 사무실로 쓰이고 있는데요 사실 신촌 역사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습니다 2006년, 신촌과 이대 상권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신촌 역사가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임대사업자(성창F&D)가 각종 소송전에 휘말리고 입점업체도 점점 줄어들며 신촌 역사는 유령 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2020년, SM 그룹이 건물 지분을 모두 인수하며 신촌 역사는 약 10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갖게 됩니다 본래 SM 그룹은 쇼핑몰로 운영하려고 했으나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며 계획이 중단됐고 2021년엔 청년 주택 개발까지 무산되는 등 신촌 역사는 또 다시 공실이 되어야 했습니다 올해가 되어서야 SM 그룹 사옥으로 사용되면서 비로소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건물이 된 것이죠 신촌 역사는 앞으로 한번 더 큰 변화를 겪을지도 모릅니다 올해 10월, 서울시는 ‘지상철도 전 구간 지하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상철도를 지하화한 후 역사 용지는 업무, 상업, 문화시설로 개발하고 선로 용지는 대규모 선형 녹지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인데요 서울시는 2028년에 착공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대문구 도시계획과: (기차)를 밑으로 내리고, 위에는 공원도 있고 신촌역 부분에는 건물 세워서 상권 개발도 하고 숙박시설 주거 복합거점업무시설 넣을 계획을 저희 서대문구에서는 하고 있죠 ] 해당 사업에 대해 학생들은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화여자자대학교 재학생: 당분간은 공사 소음이나 그런 것 때문에 불편할 거 같긴 한데 완공이 다 되면은 지금 여기 너무 상권이 다 죽어서 상권이 잘 살아날 거라는 기대도 되고 또 주변에 산책로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그런 점에서는 좋은 점이 더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반면, 월세 인상과 소음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재학생: 솔직히 월세가 좀 부담될 것 같은데요 활성화되면 주변에 좋은 게 많이 생겨서 편리할 것 같긴 하지만 제가 이쪽 주변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데, 다른 서울 안에 있는 학교들의 자취촌보다 굉장히 비싼 거로 알고 있거든요 여기가 더 활성화되면은 월세값이 더 많이 오를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고 부담이 됩니다 ] 여러 변화를 겪어온 신촌 역사, ‘유령 건물’이라는 오명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더 나아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요? 앞으로 신촌 역사가 어떤 모습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 와브스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