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물자 부족 심각...피란민들에 온정의 손길 답지 / YTN

우크라이나 물자 부족 심각...피란민들에 온정의 손길 답지 / YTN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피란민 환승 센터 마련 피란민 원하는 곳으로 가는 교통편·숙박 시설 등 연결 프셰미실 고등학교, 피란민 100여 명 임시 수용 시설로 활용 우크라이나 내 휘발유와 가스 등 생활에 필요한 물자 부족 [앵커] 러시아군이 민간 지역까지 폭격하며 전쟁을 격화시키는 가운데 이웃인 폴란드에선 피란민들을 돕기 위해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발 벗고 나서며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물자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전쟁이 길어질 경우 민생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폴란드 국경 도시 프셰미실에서 이승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인 메디카 검문소 부근에 피란민들을 위한 환승 센터가 마련됐습니다 피란민들이 원하는 곳으로 가는 교통편이나 이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을 연결시켜주고, 병원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메디카 검문소를 거쳐 폴란드 땅으로 넘어온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은 바로 이곳, 거대한 환승 센터에 도착하게 됩니다 바로 지금 보시는 것처럼 수많은 물품과 음식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불과 이틀 만에 폴란드 시민들이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위해 모아준 온정입니다 프셰미실 시내의 고등학교 체육관은 지난주부터 전쟁을 피해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 피란민 100여 명이 먹고 자는 임시 수용시설이 됐습니다 폴란드인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돕는 데 발 벗고 나섰습니다 [토마스 주마크 / 프셰미실 고등학교 체육관 : 원래 75개의 침상을 준비했는데, 더 많은 인원이 올 것을 대비했습니다 ] [수잔나 / 폴란드 어린이 : 우리 물건들을 기부하러 왔어요 도와드리고 싶어서요 ] 제대로 짐 쌀 시간조차 부족했던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리햅 / 모로코 출신 우크라이나 의대생 피란민 : (급하게 피난 오느라) 옷도 없고, 돈도, 아무것도 없어요 ] [핫산 (가명) / 모로코 출신 우크라이나 의대생 피란민 : 폴란드와 유럽인들 모두 고마워요 저희의 생존권을 위해 전쟁을 멈춰주세요 ]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내 휘발유와 가스 등 생활에 필요한 물자들이 부족해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브라힘 / 알바니아 출신 우크라이나 치대생 : 휘발유 공급량이 매우 제한적이에요 가스도 마찬가지고요 기회만 되면 주유를 하려고 했는데 물자가 슬슬 부족해지네요 ] 도시에는 치안이 잘 유지됐지만, 외곽 지역에선 절도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아이유 / 모로코 출신 우크라이나 의대생 : 돈과 전화기를 도둑 맞아서 숲에서 자는데 너무 추웠어요 그래도 우린 포기하지 않았어요 ]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내 식량 상황에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피란민들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식량도 부족 사태를 겪을 수 있다며 하루 빨리 전쟁이 종식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국경 마을 프셰미실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