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습 폭우에 곳곳 ‘물바다’…남동부 침수 피해 집중 / KBS뉴스(News)

제주 기습 폭우에 곳곳 ‘물바다’…남동부 침수 피해 집중 / KBS뉴스(News)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3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주민들이 하천에 고립되고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임연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습적인 폭우에 갑자기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던 사람들이, 119 도움을 받아 밧줄을 타고 간신히 안전한 곳으로 건너옵니다 도로가 물에 잠기며 차량 고립 사고도 곳곳에서 이어집니다 6천여 제곱미터 크기 감귤 비닐하우스도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한상숙/감귤 재배 농민 : "하천물이 범람해서 쳐들어온 거예요 폭포수같이 밖에서 다시 우리 밭에 들어온 거죠 "] 오늘 새벽부터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산간에는 시간당 80mm의 비가 내렸고 지금까지 300mm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제주 남부 해안지역에도 한때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주택과 건물 60여 채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차량 9대도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달 태풍으로 지붕이 파손됐던 제주시복합체육관은 복구도 마치기 전에 다시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주지역에 호우특보는 오후들어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까지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추가 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