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긴급 보건장관 회담 "지카 바이러스 퇴치 공조"
중남미 긴급 보건장관 회담 "지카 바이러스 퇴치 공조" [앵커] 중남미 국가들이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맞아 공동대응에 나섰습니다 중남미 국가들은 긴급 보건장관 회담을 열어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대책을 협의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김재순 통신원입니다 [기자] 중남미 각국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긴급 보건장관 회담을 열었습니다 회담에 참석한 세계보건기구 미주지역본부의 카리사 에티에네 이사는 지카 바이러스의 미주지역 확산을 막는데 85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카리사 에티에네 / WHO 미주지역본부 이사]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해 이미 85만 달러가 사용됐습니다 그러나 회원국들을 돕기 위해서는 850만 달러가 더 필요합니다 " 그러면서 미주지역 회원국들의 지카 바이러스 대응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중남미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소두증 의심사례로 보고된 신생아 4천783명 가운데 404명이 소두증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두 번째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카리브 해에 있는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와 기아나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프랑스 정부는 의료 장비와 의료진을 급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의 마르셀루 카스트루 보건장관은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확산이 서서히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셀루 카스트루 / 브라질 보건장관] "경제적 어려움에도 브라질 정부는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고 백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겁니다 "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미국과 브라질의 협력이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보건 당국과 질병 전문가들이 다음 주 브라질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상파울루에서 연합뉴스 김재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