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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체불에 폭행까지…서러운 외국인 근로자
앵커 멘트 가정의 달인 5월이면 고향의 가족들이 더 보고파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외국인 근로자들인데요, 임금체불 등 고충이 많지만 이곳 물정도 모르고 말도 안 통하고 도움의 손길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잘살아보겠단 생각 하나로 택한 한국행, 1년도 안 된 공장 생활은 상처만 남겼습니다 녹취 응엔(베트남인 근로자/음성변조) : "네번째, 다섯번째 손가락이 도구를 들지 못할 정도로 아파서 일을 못했습니다 " 한국말이 서투른 상황에서 치료를 해 주기는 커녕 꾀병을 부린다며 회사는 오히려 징계를 내렸습니다 응엔씨처럼 합법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마저도 열악한 처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올들어 외국인 근로자 상담 건수는 6천 7백여 건, 임금 체불이나 폭행이 가장 많았고, 차별과 산재와 관련한 상담도 줄을 이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절반 이상은 200만 원도 안되는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지만 아직 문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이강년(서울시 외국인주민인권팀장) : "비자기간이 만료된(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상담을 통해 임금체불이나 개인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 취업자격을 갖춘 합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는 61만 5천여 명, 불법 체류까지 더하면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