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 맡겼는데"…1천600억원대 선물투자 사기

"은퇴자금 맡겼는데"…1천600억원대 선물투자 사기

"은퇴자금 맡겼는데"…1천600억원대 선물투자 사기 [앵커] 요즘 은퇴자들의 사업 비용을 노린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외국 선물회사에 투자해 원금과 수익을 보장한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사기였습니다 경찰은 3천여명, 1천6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향 지인에게서 투자처를 소개받은 A씨 원금이 보장되고 매달 수익을 내준다는 말에 사업자금으로 모아둔 돈을 맡겼습니다 [피해자 A씨] "재무쪽으로 지식을 많이 가지고 (보험) 영업하시는 분께서 오셔서 은행 금리나 이자가 너무 적으니까 안전하고 확실한 투자처가 있다고…" 친척 제안으로 은퇴자금을 모두 투자한 B씨도 앞길이 막막해졌습니다 [피해자 B씨] "친척ㆍ가족간에 믿음이 다 무너져서 가정이 다 파탄지경입니다 은퇴 후에 생활하려고 한 걸 다 넣었죠 아내 이름으로 30만불, 제 이름으로 3만불 넣었는데…" 보험 영업사원들이 끼워팔기식 영업을 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계좌 입금 확인이 가능해 피해자들이 쉽게 속았습니다 [김선모 / 서울 서초경찰서 지능수사팀 경사] "뉴질랜드에 속한 외국 S사와 연동된 앱을 통해 투자금이 입금된 것처럼 허위로 조작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 지난 2014년 2월부터 약 2년간 이런 투자사기에 속은 피해자는 모두 3천여명, 피해액수는 1천660억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불법 유사수신업체 대표 김 모 씨와 베트남으로 도주했던 유 모 씨 등 3명을 구속했고 본부장 등 5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