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맞아?"…이상고온에 봄꽃 '활짝'

"한겨울 맞아?"…이상고온에 봄꽃 '활짝'

"한겨울 맞아?"…이상고온에 봄꽃 '활짝' [연합뉴스20] [앵커] 요즘 서울의 낮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남부지역에는 때아닌 봄꽃이 만개했습니다 장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매서운 1월 한파가 실종되면서 거리에서도 두꺼운 점퍼나 부츠를 신은 시민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광주의 한 아파트 화단에는 봄꽃인 개나리와 진달래가 일찌감치 꽃망울을 틔웠습니다 [양현지 / 광주 북구 문흥동] "초등학교 때부터 살았는데 겨울에 진달래나 꽃들이 피는 것은 처음 봤어요 지구 온난화 때문에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 것 같아요 " 푸근한 날씨가 며칠째 계속되면서 광주와 전남 곳곳에는 때아닌 봄꽃이 피었습니다 여수 오동도에는 겨우내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애기동백꽃 뿐 아니라 통상 2월부터 개화하는 동백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탑승장인 자산공원 정상에도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정광순 / 부산광역시 남구] "부산도 날씨가 좋은데 여기도 개나리도 피고 지금 동백꽃도 피어 있고 경치도 너무 좋고 산책하기 너무 좋아요 1월 초 하면 장갑 끼고 목도리하고 손 난로 같은 것 들고 다니는데 지금은 겉옷을 벗고 들고 다녀도 괜찮을 정도로…" 오늘 광주와 여수의 낮 최고 기온은 각각 11 4도와 14 2도로 지난해 3월 초 날씨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기상청은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서 내일부터는 다시 추위가 찾아오겠지만 엘니뇨의 영향으로 봄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장아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