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로 읽는 한국사 42]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고구려 비석, 충주 고구려비 (중원 고구려비)](https://poortechguy.com/image/JPDgVce8Y90.webp)
[문화재로 읽는 한국사 42]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고구려 비석, 충주 고구려비 (중원 고구려비)
충주 고구려비는 5세기 말 고구려가 백제가 점령하고 있던 남한강 유역을 정복하고 세운 비석입니다 현재 국보 20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높이는 203cm, 너비는 53cm 크기입니다 광개토대왕릉비와 비슷하게 비석의 사면에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충주 고구려비는 1500여 년 전에 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비, 바람으로 인해 글자의 마모가 심해 500여 자 중에 200자 정도만 해석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밝혀진 200자로 인해 고구려가 남한강 유역을 점령했다는 역사적 기록이 증명이 됩니다 충주 고구려비는 1979년 아마추어 답사팀이 ‘입석마을’이라는 곳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은 ‘입석마을’ 앞에 있던 이 비석이 진흥왕 순수비라고 생각하였지만 전문가들이 조사해보니 진흥와 순수비가 아닌 이 보다 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고구려 비석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랜 세월 동안 덮여 있던 이끼를 제거하고 탁본을 한 후 비석에 새겨진 글자들을 조사해 보니 ‘고모루성(광개토대왕이 정복한 백제 성 중 하나)’, ‘신라토대 당루(고구려가 신라 영토내에 주둔하고 있다는 의미)’, ‘고려태왕(고구려 왕을 이르는 말)’ 이라는 글자들이 나타납니다 이를 통해 이 비석이 고구려의 비석이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충주 고구려비는 중국 만주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와 함께 유일하게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고구려의 비석으로 그 가치가 높습니다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