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키타카] '게' 때문에 재난까지 선포한 이탈리아…구세주는 대한민국?! / 스프 오디오 / SBS](https://poortechguy.com/image/JPbVhtBkXwY.webp)
[티키타카] '게' 때문에 재난까지 선포한 이탈리아…구세주는 대한민국?! / 스프 오디오 / SBS
지난 7월 이탈리아 동북주 지역의 한 주지사가 재난 상황을 선포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게'였습니다 집게가 달린 바로 그 갑각류 생물,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없어서 못 먹는 식재료 중에 하나죠 당장 라면에만 퐁당 넣어도 국물이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간장게장, 양념게장은 언제나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입니다 이탈리아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소위 '푸른 꽃게'라는 종류입니다 다리 부분만 유독 파란색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요 원래 대서양, 특히 미국 동부 쪽에서만 주로 서식하다가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지중해에서도 급격히 늘기 시작한 겁니다 문제는 이 '푸른 꽃게'가 먹성이 아주 좋다는 사실입니다 홍합, 조개, 굴 같은 다른 수산물들이 타겟이 된 거죠 이탈리아는 중국과 우리나라에 이어 전 세계 3위의 조개 생산 대국인데, 어패류에 엄청난 피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포획에 포상금까지 걸었지만 '푸른 꽃게'가 먹성만큼이나 번식 속도도 빨라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실 우리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 여기입니다 '먹을거리가 늘어난 신나는 일 아닐까'하는 생각이 스쳐가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탈리아는 게를 주재료로 하는 요리가 발달하지 않아서 더 난감한 상황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좀 더 발 빠른 한 분은 현지에서 수요가 없는 '푸른 꽃게'를 우리나라로 들여오기 위해 나섰습니다 현지 가공업체를 알아봐 달라고 주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에 공식 요청한 겁니다 이미 '푸른 꽃게' 자체는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각종 절차들을 마치면 한 달 반 정도면 국내로 들여올 수 있다는 게 수입 업체의 예상인데요 기존의 다른 수입 꽃게들보다는 좀 더 껍질이 두껍긴 하지만, 게장을 비롯해서 국내 레시피로 요리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각종 리뷰도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재난까지 선포하게 만들었던 '푸른 꽃게'가 어쩌면 이탈리아의 또 다른 수출 역군이 될 날이 머지않은 것 같은데요 '푸른 꽃게'를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 《생활의발견》에서 쉽고 재밌게 꼭꼭 눌러 담았습니다 :) 글 : 김덕현 연출·녹음·편집 : 강소진 스브스프리미엄, 스프 ▶ #SBS #티키타카 #스프오디오 #생활의발견 #푸른꽃게 #이탈리아 #수입 #꽃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