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9일만' 울진·삼척 산불 주불 진화…역대 최장시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꼬박 9일만' 울진·삼척 산불 주불 진화…역대 최장시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꼬박 9일만' 울진·삼척 산불 주불 진화…역대 최장시간 [앵커] 지난 4일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의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산불 발생 213시간 만입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긴 시간 이어진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울진 산불의 마지막 고비였던 응봉산 마지막 남은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 "울진·삼척 산불의 주불 진화를 오늘 오전 9시 부로 선언합니다 "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울진 북면 두천리 한 도로변에서 난 불은 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불길은 순간 최대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 속 강한 바람을 등에 업은 불은 쉽게 잡히지 않았고 삼척까지 확산했습니다 급기야 산불은 울진 원자력 발전소와 삼척 LNG가스기지까지 위협했고, 방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행히 기간시설로 향하는 불길은 막아냈지만, 높은 풍속 그리고 하늘을 뒤덮은 짙은 연기와 안개가 여전히 진화 작업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지난 5일)] "바람이 강해지면 재발화돼서 울진 원자력 발전소나 이런 주요 시설을 다시 위협하는 것이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 북쪽으로 불던 바람이 남쪽으로 향하자 이번엔 울진읍 시가지가 위협받았습니다 동에서 서로 시가지 주변 약 10㎞ 이르는 긴 불길이 이어졌습니다 겨우 방어에 성공해 생활권 지역이 안정에 들어갈 무렵, 금강송 군락지로 불씨가 번졌습니다 불길이 강한 응봉산 지역을 우선 진압해야 했지만 금강송 숲을 방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딜레마였습니다 총 4차례 사투 끝에 금강송을 지켜낸 산림 당국은 80여 대의 헬기 등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마지막 산불 본진 공격에 나섰습니다 공중진화대가 헬기 레펠로 응봉산 정상에 투입되는 등 지상진화와 헬기 공중 합동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마지막 남은 8 5㎞ 화선 허리를 끊고 대부분의 화선을 진압할 수 있었지만 좀처럼 주불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진화 작업 10일째, 그토록 기다렸던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산불이 난지 213시간 43분 만에 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록된 울진·삼척 산불은 진화됐습니다 산림 피해는 서울 면적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울진산불 #완진 #산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