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7. 22. [글로벌 pick] 영국 대학 교직원 '절반' 불안‥일반인의 1.5배↑
[EBS 글로벌 뉴스] 쉽게 접하기 힘든 교육소식 골라서 전해드리는 글로벌 픽 시간입니다 오늘은 금창호 기자와 함께합니다 황대훈 기자 유독 불행한 직업이라니 왠지 피하고 싶어집니다 어떤 직업입니까 금창호 기자 네 대학 교직원들입니다 영국 더럼대학 연구팀이 연구자와 교수 1천 100여 명을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절반이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영국 전체 국민 가운데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32% 수준인 것과 비교해보면 1 5배 높은 비율입니다 또, 교직원 33%가 불행하다고 응답했는데 이 역시 일반인 응답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비율입니다 연구진은 "팬데믹으로 상당 수 직원들이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황대훈 기자 그런데 사실, 교직원의 정신 건강이 나쁘다는 얘기는 여러 번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 또 이렇게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가 있습니까 금창호 기자 네 이번 연구의 특징은 대학 교직원 사이에서도 '불평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신 건강이 나빠졌다고 대답한 시간 강사는 53%로, 정규직 교수보다 비율이 8%p 높았습니다 일주일 평균 근무시간도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런 연구 결과를 참고해 대학의 업무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황대훈 기자 잃어버린 1년, 코로나19가 퍼진 지난해를 뜻하는 말인데, 누구의 이야기입니까 금창호 기자 네 미국 워싱턴 D C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장애 학생들은 만 22세가 되면 더이상 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죠 그래서 학부모들과 변호사들이 특수 교육 기간을 1년 더 연장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졸업반 학생들의 상황이 심각한데요 장애인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현재 졸업반에 있는 딸이 코로나19로 인턴십과 자립 생활 과목을 들을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며 "서비스 기간을 1년 연장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황대훈 기자 교육당국의 조치는 없습니까 금창호 기자 네 이 지역 교육 관료들은 전면적인 연장이 필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추가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면 개별 학생과 학부모들이 특수교육을 담당하는 기관과 얘기해야 한단 겁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학부모들과 변호사들은 지난 1년 동안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교육당국이 전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추가 교육을 받으려면 소송을 해야 하는데 소송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가정이 많아 추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이 적을 것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교육계에서는 의회가 나서 특수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예산을 마련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필 멘델슨 의장은 "현재로선 어려울 것 같다"며 "지원을 위해선 비용을 파악해야 하는데, 하루아침에 이뤄지긴 힘들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황대훈 기자 그동안 백신 의무 접종을 놓고 학생과 대학 사이 갈등이 컸죠 법원이 대학 손을 들어준 거군요 금창호 기자 네 인디애나 주립대학 학생 8명이 백신 의무 접종 조치에 반대하며 대학을 고소했었는데요 미국 연방법원 인디애나 북부지원이 이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대학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첫 판단입니다 하지만, 의무 접종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끝날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학생들이 이번 판결에 항소를 했고요 대학의 방침과 주 정부의 방침이 갈리는 경우도 있어 전국적으로도 갈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은 의무 접종을 권고했지만, 일부 주 정부가 대학이 의무 접종을 권고할 수 없게 금지령을 내리는 겁니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수많은 주에서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상황인데요 가을학기를 안전하게 시작하기 위해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황대훈 기자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