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오병이어 교회' 방화...10대 유대인들 체포 / YTN

이스라엘 '오병이어 교회' 방화...10대 유대인들 체포 / YTN

[앵커] 해마다 성지 순례객 수십만 명이 찾는 이스라엘의 '오병이어 교회'에 불이 났습니다 이 교회는 예수가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를 5천 명에게 나눠 먹였다는 기적을 기념해 세워진 유서 깊은 곳인데요 이곳에 불을 지른 혐의로 10대 유대교 신학생 10여 명이 붙잡혔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호수 인근에 있는 오병이어 기념 교회! 밤사이 이곳에 불이 나 성직자 사무실과 기념품 가게 등 교회 내외부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교회 건물 벽면에서는 빨간색 스프레이로 쓴 '거짓 우상은 격파돼야 한다'는 내용의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종교 혐오와 관련된 범죄로 보고 수사에 착수해 10대 유대인 16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난 용의자들은 모두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에 사는 유대교 신학생이었습니다 [와디 아부 나사르, 이스라엘 가톨릭교회 대변인] "이스라엘 정부에 촉구합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알고 또 자제할 수 있도록 정부가 국민을 교육해주길 바랍니다 " 이스라엘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자 유서 깊고 신성한 장소를 모독한 만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몇 년간 교회와 이슬람 사원을 겨냥한 방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는데, 주로 서안 정착촌에 사는 극단주의 유대인들의 소행으로 추정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안드레아스 미카엘리스, 이스라엘 주재 독일 대사] "종교의 권리, 민주주의 원칙에 도전하는 극단주의자들에 맞서 우리 모두 단결해야 합니다 " 독일 베네딕토 수도회가 관리해온 '오병이어 기념 교회'는 예수가 물고기 2마리와 빵 5개에 축복을 내려 5천 명에게 나눠 먹였다는 기적을 기념해 세워졌습니다 특히 교회 내부에 5세기에 그려진 물고기와 빵 모자이크가 남아 있어 성지 순례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YTN 김선희[sunny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