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R)이자 많이 주는 곳으로 금리 노마드족 활발_김도균기자
금리가 높아지면서 '적금 들면 손해'라는 말은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미국이 세번 연속으로 금리를 0 75% 올리는 초강수를 둬 우리나라도 추가 금리 인상을 피해가기 어려워졌는데요 예금과 적금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는 재테크 시장, 얼마나 지속될까요? 김도균 기자입니다 ◀VCR▶ 사회초년생 정상민 씨는 최근 적금 통장을 하나 늘렸습니다 이자율 5 1%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율이 높은 적금 상품이 줄줄이 나오자 주식과 펀드에 집중했던 재테크 방식을 바꾼 겁니다 ◀INT▶ 정상민 / 춘천시 장학리 "원래는 주식도 많이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국제 정세나 주식 시장이 불안정하다 보니까 조금 더 리스크가 적은 적금을 넣고 있어요 " 인터넷 전문 은행과 저축은행이 짧은 시간 돈을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 통장'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중 은행들도 안정적인 예금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INT▶ 김효겸 / 농협 강원영업부 팀장 "예적금 고객 확보는 은행의 생존에 초석이 되는 기본 업무입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현금 확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st-up/ 김도균기자 2년 전 0 5%까지 곤두박질 쳤던 시중 은행들의 예금 이자는 지금 4%에 육박할 정도로 높게 올랐습니다 이렇다보니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으로 계속 갈아타는 '유랑자'인 '금리 노마드족'의 발걸음도 활발해지지고 있습니다 ◀INT▶ 이가현 / 춘천시 효자동 "하루가 멀다하고 금리가 높은 상품들이 나오는 상황이다 보니까 (예적금을) 갈아 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같은 변화는 통계 지표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강원지역 7월 정기 예금은 무려 6천 480억 원이 늘었고, 정기 적금도 200억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INT▶ 정희완 / 한국은행 강원본부 과장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서 수신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정기예금은 기업과 가계의 자금이 유입되며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금리 인상에 따라 동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이상 우리나라도 인상 기조가 유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고금리 예금과 적금을 통해 최대한의 실리를 챙기면서 재테크 시장을 넘나드는 고객을 잡으려는 금융권의 전략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