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골목상권…소비진작 ‘안간힘’ / KBS 2025.01.02.
[앵커] 탄핵 정국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어수선한 국내 상황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지역 골목상권도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자치단체는 직원 외식을 장려하고, 지역 화폐 발행을 늘리는 등 소비 진작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서한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북구청의 점심시간 공무원들이 구내 식당 대신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합니다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외식을 권장하는 겁니다 [홍사은/대구 북구청 주무관 : "요즘 소상공인분들이 어렵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저희가 점심도 나와서 먹고 회식도 하면서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으면 저희도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어수선한 시국에 손님이 뚝 끊겨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은 고맙기만 합니다 [식당 업주 : "연말연시라서 기대했는데 시국 때문에 장사가 안 돼서 근데 구청에서 이렇게 나와서 적극적으로 소비 격려해주셔서 고맙죠 "] 탄핵 정국과 제주항공 참사 등 어수선한 국내 상황에 소비심리가 냉각되면서 활기가 사라진 지역 상권 지역 자치단체는 골목상권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달서구는 전통시장 할인 행사를 넉 달 앞당겨 진행하고, 군위군도 지역시장을 이용하면 답례품을 제공합니다 수성구는 식당가를 중심으로 점심시간 주차허용 시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대권/대구 수성구청장 : "저녁에도 많은 수요가 있다고 생각하면 어느정도 (단속을) 자제를 해서 소상공인이 밀집해있는 음식점 거리를 활성화해서… "] 경상북도는 새해 지역사랑상품권 333억 원을 발행하고, 전통시장 상점가 장보기 행사를 엽니다 또 농·축·수산물 할인행사와 겨울 관광 숙박할인 쿠폰도 지원하며 침체된 상권 회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