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서민 경제…실업급여·임금 체불 '눈덩이' / SBS
〈앵커〉 탄핵 사태 장기화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서민 경제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급여를 떼이는 영세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카드 연체 등으로 개인 신용도가 급락하면서 생계를 위한 사업용 차량 구매마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박범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업급여 상담 창구.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회사가 부도나는 등 저마다 사정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하러 온 사람들로 빈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실제로 최근 대전 지역의 실업급여 수급 신청자는 하루 평균 370여 명으로 평소보다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김상범/대전지방고용노동청 실업급여과 팀장 : 요즘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거의 370여 명 가까이 신청하러 오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붐비고, 업무 처리에 애로 사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른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임금체불액 규모는 1천204억 원으로, 지난 2022년에 비해 1.5배 넘게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환율과 금리 상승 직격탄을 맞은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가장 많은 임금 체불이 발생했습니다. 실업과 임금 체불 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진 서민들의 신용카드 연체가 늘면서 대출 문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전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개인 신용등급 하락으로 대출 승인이 거절되면서 생계를 위한 트럭 등 사업용 차량을 구매하러 왔다 발길을 돌리는 사람이 부지기수입니다. [한영민/중고차 업체 사장 : 지난주에 오셨던 분도 경차든 뭐 화물차든 할부 한도가 안 되고 승인이 안 돼 왔다가 되돌아가시는. 차는 보러 와서 마음에 들어서 사려고 했는데, 이게 캐피탈(대출) 때문에 막혀버리니까..]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정부가 내놓는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들이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조동근/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여러 가지 경제 불확실성이 이렇게 현실로 나타난 겁니다. 잠재 성장률이 지켜질 수 있도록 불확실성을 좀 줄여주고 정치 집단들이 근신하고 거리를 두는 게 좋겠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면서 서민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경기 부양책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주 TJB) TJB 박범식 ☞더 자세한 정보 https://news.sbs.co.kr/y/?id=N1007949334 ☞[TV 네트워크] 기사 모아보기 https://news.sbs.co.kr/y/i/?id=100000... #SBS뉴스 #오뉴스 #TV네트워크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https://n.sbs.co.kr/youtube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https://premium.sbs.co.kr ▶SBS 뉴스 라이브 : https://n.sbs.co.kr/youtubeLive , https://n.sbs.co.kr/live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https://n.sbs.co.kr/inform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https://n.sbs.co.kr/App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https://pf.kakao.com/_ewsdq/chat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 sbs8news 이메일: sbs8news@sbs.co.kr 문자 #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https://news.sbs.co.kr/ 페이스북: / sbs8news X(구:트위터): / sbs8news 카카오톡: https://pf.kakao.com/_ewsdq 인스타그램: / sbsnew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