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심리 '적신호'

기업 투자심리 '적신호'

[아나운서]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내외적으로 경제사정이 나빠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하반기에는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리포트]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 1,000여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기업투자심리지수는 100점 만점에 35 8점이었습니다 투자심리지수는 기준치인 50점을 넘으면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업종별로는 노후 된 설비의 교체수요가 많은 기계류가 50 9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업종이 50 3, 통신•방송서비스와 IT•전기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이 50점 미만이었습니다 특히, 조선과 건설, 철강•금속 등은 30점에도 못 미쳐 투자심리가 매우 낮았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환경이 투자에 있어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손영기 팀장 / 대한상공회의소 거시경제팀]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대내외 경제 환경이 불확실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신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측면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봅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투자심리가 32 2로 나타나 44 6을 기록한 대기업에 비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투자심리에 있어서 내수기업보다는 수출기업의 상황이 더 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들의 투자심리는 세계 경제의 회복 기대와 맞물려 하반기에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러나 기준치를 넘기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경제회복의 기대감보다는 원자재 가격 안정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