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영주경찰 "선비세상 전기차 입찰 비리 정황" / 안동MBC](https://poortechguy.com/image/KAPJJxXiZQo.webp)
[R]영주경찰 "선비세상 전기차 입찰 비리 정황" / 안동MBC
2023/02/03 16:44:12 작성자 : 김서현 ◀ANC▶ 경찰이 영주지역 3대 문화권 사업인 '선비세상'의 입찰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영주시가 27인승 관광용 전기차 두 대를 7억 6천여 만 원에 구입해 '선비세상'에서 운영 중인데, 입찰 과정이 의혹 투성이입니다 김서현 기자 ◀END▶ ◀VCR▶ 지난해 9월 개장한 영주 선비세상 열차 모양의 전기차가 관광객을 태우고 선비세상 테마파크 안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영주시는 지난 4월, 이 27인승 관광용 전기차 두 대를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7억 6천여 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운행을 시작한 지 4개월도 안돼 잦은 고장으로 말썽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입찰비리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S/U]"지난해 9월 말부터 운행을 시작한 관광용 전기차입니다 낙찰업체는 납품기한을 한 달 이상 넘겨 3천만 원의 지연배상금을 물기도 했습니다 " 입찰은 지난해 초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는데, 영주시는 참가업체가 현장설명회에 오지 않으면 입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고, 설명회도 공고일 이튿날 또는 그 다음날로 촉박하게 잡았습니다 [CG/하지만 정부의 입찰 매뉴얼은 3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이 아니면 현장설명회 참여 여부로 입찰 자격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SYN▶영주시 계약 담당 공무원 "물품이나 용역 같은 경우에는 현장 설명에 관련 내용은 따로 (법령에) 명시돼 있지 않습니다 사업 부서에서 답변이 선비세상 현장 여건상 경사가 높고 코너가 급한 구역이 있기 때문에 (현장설명 요건을 넣었습니다 )" 영주시는 입찰 자격에 자동차제작 등록증과 공장등록증, 특정 제조물품 등록 등 까다로운 조건들도 다수 포함시키고 2차 입찰에서 또 일부 항목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두 차례의 입찰 조건을 모두 충족해 참여한 업체는 단 두 곳 뿐이었습니다 관련 업계에선 짧은 공고 기간 내에 해당 자격 조건을 모두 갖추는 건 불가능하다며, 입찰을 특정 업체들로 제한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SYN▶무궤도 전기차 업계 관계자 "(조달청이)다각적으로 심사를 해서 제조물품 등록 허가를 해줘요 최소 빠르게 하더라도 한 달 이상입니다 근데 해당 업체는 입찰이 나오기 2주 전에 그거를 받아 놓은 거죠 " 낙찰 하한율인 80 5%를 크게 웃도는 94%의 투찰률로 낙찰이 된 점도 의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영주시는 정당하게 계약을 진행했고, 법으로 정한 절차 외에 사전정보를 제공한 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SYN▶선비세상 당시 사업 담당 공무원 "한 번 유찰도 됐고, 사전에 규격 공개를 했기 때문에 (입찰에)관심 있는 사람들은 웬만하면 (입찰 과정에 정보를 갖고)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경찰은 영주시청 입찰 관련 부서와 공무원들의 자택, 그리고 입찰 참여업체에 대해 어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압수물 분석을 통해 영주시와 납품업체 간 입찰 담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3대 문화권 운영 전반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CG 황현지)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