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불법체류자 산재 임금체불 악순환

{앵커:국내 건설현장으로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업체들도 인건비를 아끼겠다고 이들을 불법으로 적극 고용하고 있어, 각종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수퍼:외국인 불법체류자 단속/지난 5월, 부산 기장군} 외국인 불법체류자 10명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숙소생활을 하면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1년 넘게 일해왔습니다 {수퍼:공사장에서 작업하는 불법체류자/지난 5월, 부산 기장군} 하루 일당으로 13만원을 받았습니다 수산업 등 다른 업종 보다 2배 이상 많은 돈 입니다 {수퍼:건설 하청업체 불법체류자 간접 고용/인건비 절약, 사고 은폐 가능} 하청업체는 불법체류자인 걸 알면서도 현장에 투입시켰습니다 내국인보다 인건비가 절반 수준으로 싸고, 사고가 났을 때 은폐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수퍼:조중혁/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전문건설업체는 산재사고가 나면 다음에 하도급을 받을 때 지장이 있습니다 미리 불법체류자를 사용하면 산재가 나도 개인적으로 치료를 받게 하는 방식으로 은폐하기 쉽기 때문에 "} {수퍼:하청업체 10곳 적발/불법체류자 200명 추정, 추적중} 경찰은 불법체류자를 간접 고용한 하청업체 10곳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공사에 필요한 일손의 90%를 불법체류자로 채웠습니다 {수퍼:영상취재:국주호} 건설현장에서는 이같은 불법체류자 고용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퍼:임아영/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상담원 "회사측에서 신고를 막으려고 하죠, 노동자들이 도저히 안되면 저희를 찾아오지만 사실 미등록(불법체류자)신분으로 (산재나 임금체불에) 대응하기는 어렵습니다 "} {StandUp} {수퍼:주우진} "경찰은 불법체류자를 고용한 혐의 등으로 업체 대표 49살 정모 씨 등 22명을 입건하고, 불법체류자 11명을 강제 퇴거 조치 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