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급에서 떼는 세금 '맞춤형'으로 / YTN
[앵커] 월급에서 떼는 세금의 액수를 근로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원천징수' 제도가 다음 달부터 시행됩니다 1년 동안 내는 세금 총액에는 변화가 없지만, 연말정산 때 환급금이나 추가 납부금 액수가 선택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이 월급을 받기 전, 회사를 통해 세금을 미리 떼는 것을 '원천징수'라고 합니다 정부는 올해 초 연말정산 사태 이후, 원천징수 세액을 직장인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말정산 때 얼마나 돌려받고 얼마나 더 낼지를 직장인이 직접 결정하게 해서, '13월의 세금폭탄'이라는 말을 아예 막겠다는 겁니다 [문창용,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간이 세액표를 보완하고, 맞춤형 원천징수를 도입해서 근로자의 특성과 선호도를 반영할 계획입니다 " 정부는 '맞춤형 원천징수' 제도를 위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세금을 적게 내는 대신, 연말정산 때 환급금 감소와 추가 납부까지 감수하겠다면 80%, 평소에 많이 내고 연말정산 때 많이 돌려 받는 게 좋다거나, 혹시 있을지 모를 추가 납부액을 줄이겠다면 120%를 선택하면 됩니다 100%를 선택하면 지금과 똑같습니다 이달부터 원천징수 의무자인 회사는 직원들에게 앞으로 6개월 동안 80%와 100%, 120%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세금을 납부 할 지 묻게 됩니다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기존 방식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연말정산 때 토해내는 세금이 크다고 불만이 많았던 1인 가구에 대한 원천징수 방식도 바뀝니다 평소에 세금을 더 걷어서 추가 납부금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연봉 5천만 원인 1인 가구는 기존보다 매달 만원 정도 세금을 더 내게 됩니다 YTN 고한석[hsgo@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