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우상숭배해서는 아니 되는가?(고전10:14~22)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왜 사람들은 우상숭배해서는 아니 되는가?(고전10:14~22)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해마다 추석이나 설날같은 명절이 찾아오면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다. 그것은 명절 음식을 만들기가 힘들어서가 아니다. 조상제사로 인하여 믿는 가족과 불신 가족들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조상제사를 효의 관점에서 보는 불신가족들은 조상제사를 거부하는 믿는 가족들을 아주 힘들게 한다. 그렇다면, 불신가족들과 화목하게 지내기 위해 죽은 조상에게 드릴 음식을 장만하는 것이 신자들에게 옳은 일인가? 아니면 사람취급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제사를 거부해야 하는 것인가? 오늘 우리는 이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갈 성경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조상제사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우리 믿는 이들은 조상제사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여기 그 해법을 들여다보자. 1. 들어가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종교성이 강했다. 그래서 자연만물에도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보기도 하였고, 불교나 유교도 금방 받아들여 토착화하였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유교사상 중에서 조상을 숭배하는 제사법도 같이 수입되었다. 그리하여 왕과 신하들 사이에 먼저 시행되던 조상제사가 조선후기에 이르서는 민간인에게까지 확대되었고, 추석이나 설날에 드리는 명절이 조상제사와 합쳐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1948년 정부수립 이후에 태어난 모든 한국사람들은 추석이나 설날이 되면 당연히 조상에게 먼저 차례상을 차려드리고 음식을 먹는 것이 정례화 되었다. 사람들은 그것이야말로 조상을 숭배하는 미풍양속이라 생각하였고, 또한 그것이 자손들이 복을 받게 하는 비결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정말로 죽은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이 자기와 자기가족과 자기후손들에게 복을 받게 하는 방법이 되는 것일까? 놀랍게도 A.D.55년경 사도바울은 정반대의 이야기를 했다. 사도바울이 개척했던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너희들도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었으니, 우상숭배하는 일을 그치고 하나님만 섬기라"고 명령한 것이다. 그렇다면, 사도바울은 자신의 명령이 고린도교회의 전통과 관습을 무시한 처사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우상숭배하는 일을 왜 피하라고 명령했던 것일까? 그래서 오늘은 추석을 앞두고 우리민족이 지키고 있는 조상제사가 진정 복받는 비결인지 아니면 저주받는 통로가 되는지를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에게 써보낸 편지를 통해서 확인해보고자 한다. 2. 이방인들이 제사를 드리거나 제사에 바쳐진 음식을 먹게 되면 어떻게 될까?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했다. "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고전10:20)" 그랬다. 사도바울의 관점에서 볼 때, 이방인들이 드리는 제사는 결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아니었고, 그것은 타락한 천사들인 귀신에게 드리는 제사였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것은 귀신에게 바쳐진 제물까지도 먹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고전10:21).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인이 된 자들은 이미 성찬식을 통해서 주님과 교통하고 있는데, 그리스도와 교통하고 있는 자가 귀신과 교통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제사하지 아니하고 귀신에게 제사하며, 하나님의 식탁에만 참여하지 아니하고 귀신의 식탁에 참여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뒤따라오는 것일까? 그냥 경고 정도로만 끝나는 것인가 아니면 그 이상 어떤 조치가 뒤따르는 것인가? 그러면서 사도바울은 고린도교인들에게 아주 충격적인 말을 던진다. "그리하여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하겠느냐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고전10:22)" 이 말의 뜻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더이상 주님을 노여워하시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더이상 귀신에게 제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더이상 귀신의 식탁에도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행위가 주님으로부터 진노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또한 사도바울은 에베소와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우상숭배하는 자가 받게되는 결과를 이렇게 말했다.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우상숭배)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라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엡5:6)" 그렇다. 우상숭배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것이라고 했다. 3. 하나님께서 징계하시는 것과 진노하시는 것은 다른 것이다. 한편, "하나님께서 진노하신다"는 표현과 "하나님께서 징계하신다"는 표현은 어떤 것인가? 다른 것인가 아니면 같은 표현인가? 결론적으로 이 둘은 전혀 다른 표현이라는 것이다. -- 계속 -- [글 전체보기] https://dongtanms.kr/xe/board_OgUo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