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한울원전 건식저장 추진..영구 처분장 되나 반발/ 안동MBC
2023/03/27 14:55:39 작성자 : 김형일 ◀ANC▶ 한수원이 울진 한울원전에 사용후 핵연료 건식 저장시설을 짓기 위해 본격적인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30년까지 짓게 될 시설이 영구적인 고준위 핵폐기장이 될 수 있다며 반핵단체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큰 논란이 예상됩니다 반면에 한수원은 한울원전의 사용후 핵연료가 포화 상태에 임박해 임시 저장시설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현재 7기의 원자로가 가동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한울 원전 한수원이 이 곳에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건설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시설은 최근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에서도 면제되면서 사업에 힘이 실렸습니다 CG)한수원은 건식저장시설 건설을 위해 이사회 등 사내 의사 결정을 준비중이며, 2030년 운영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되, 주민 여론 수렴과 지원은 관련 특별법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반핵단체는 임시 저장 시설이 결국에는 핵폐기물 영구 처분장이 될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또 수십년간 기피시설인 원전을 수용해 왔는데, 울진 주민들이 왜 위험한 고준위 핵폐기물까지 떠안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INT▶이규봉 대표/ '핵으로부터안전하게 살고싶은 울진 사람들' "처음에 (울진에) 발전 시설이 들어오는 것으로 돼 있었지 고준위 폐기장까지 저희가 받는다는 그런 규정도 없고, 저희들이 수용할 수 없습니다 이게 임시 건식저장시설이라고 말은 하지만 다른 지역에 갈 수 없기 때문에 영원히 고준위 핵폐기장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 반면 한수원은 한울원전내 습식 저장시설에 보관중인 사용후 핵연료가 2032년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며, 계속 운영을 위해서는 건식저장시설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INT▶전정호 차장 / 한수원 홍보실 "정부 정책에 따라 원전부지내 건식 저장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며, 원전 외부에 중간 저장시설이 건설되면 지체없이 사용후 핵연료를 반출하도록 하겠습니다 "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영구 처분에 대한 정부 정책이 수십년째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원전이 소재하고 있는 힘없는 지자체 주민들만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 안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 기자입니다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