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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놓쳐서…응급실 가다 매일 2.5명 사망 / KBS뉴스(News)
사고를 당하거나 갑자기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가다가 도중에 숨지는 응급환자가 하루 평균 2.5명꼴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도착하지 못해서인데요, 특히 수도권 대도시가 아닌 지방은 응급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그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진이 닥터헬기로 이송된 80대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응급실로 옮깁니다. 급성심근경색이 생기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외상이 심한 환자는 신속한 병원 이송이 최우선입니다.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중증 외상 환자는 1시간,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2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입니다. 올들어 8월까지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숨진 중증 외상과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617명에 이릅니다. 하루 평균 2.5명이 치료도 못 받고 숨진 겁니다. 지역별로 보니 전국 시군구의 절반가량은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역 간 격차가 컸습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중증 외상 환자의 70%가,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80%가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정성필/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지역은) 병원까지의 거리가 수도권보다는 먼 경우가 많고요. 지역 내에서 모든 응급상황을 다 해결하기 힘든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북 울릉군은 응급실 이송까지 평균 7시간, 전국 시군 중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내륙에선 전남 고흥군이 3시간 넘어 이송 시간이 가장 길었습니다. [김광수/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지방의 이송체계 확립이라든지 응급실 수를 늘린다든지 이런 의료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들을 보건복지부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때 치료했다면 살릴 수 있었던 응급 환자는 서울보다 지방이 3배가량 많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