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보궐선거 다자구도 가능성 높아져 / KBS 2023.02.13.
[앵커] 천창수 울산교육감 예비후보가 '선의의 대결을 펼치자'며 사실상 진보 단일화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보수 진영도 단일화 논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이번 선거는 다자구도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창수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교육을 이념적 대립 구도로 재단하는 일에 나설 뜻이 없다"며 이른바 진보 후보 단일화를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천창수/울산교육감 예비후보 : "(선거는)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다양한 교육정책을 내걸고 선의의 대결을 펼치는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에 대해 여러 차례 진보 단일후보를 제의했던 구광렬 예비후보는 "민주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위험한 발상으로 출마의 목적과 대의를 생각해야 된다"며 발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광렬/울산교육감 예비후보 : "특히 진보 교육감의 재탄생을 바라는 민주 시민들의 기대에 처음부터 대못을 박는 일이 아닌가… "] 보수 진영도 단일화 논의가 제자리 걸음입니다 김주홍 예비후보는 후보토론회, 여론조사, 결과승복이라는 과정을 통한 보수 후보 단일화 방식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김주홍/울산교육감 예비후보 :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2개의 여론조사기관을 통한 여론 조사를 실시할 것을 공식 제안합니다 "] 이에 대해 이성걸 예비후보측은 "아직 시기가 아니다"며 "단일화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예비후보가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한 다음 단일화를 해도 늦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진보 진영은 천창수 후보가 단일화 논의에 선을 그었고, 보수는 이성걸 후보가 시기를 이유로 논의를 늦추면서 교육감 보궐선거는 다자구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