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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담수' 산업용수로…과제도 산적
모두 천954억 원을 투입해 2014년 완공됐지만, 사실상 5년째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한 채 방치된 기장 해수 담수화 시설 원전 인근 바닷물을 끌어와야 해 방사성 물질 오염 등 먹는 물 사용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불식시키지 못한 탓입니다 결국, 부산시는 이 시설에서 생산한 물을 생활용수 대신 울산 온산공단 등에 산업용수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근희/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인터뷰] "기장 해수 담수화 시설에서 만들어진 물은 단순 공업용수가 아닌 고퀄리티(고품질)의 맞춤형 산업용수로 제공될 것입니다 " 부산시뿐 아니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어떻게든 담수화 시설을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겁니다 이로써 기장 해수 담수화 시설 정상 가동을 위한 실마리를 찾게 됐지만, 산업용수 단가 인하, 상수도망 건설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가 온산공단에 공급하는 공업용수 단가는 톤당 최고 330원 수준 담수화 시설에서 생산한 물은 톤당 1,130원인데 3배 이상 비싼 겁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초정밀화학 업체 등은 수질이 낮은 공업용수를 재처리해 쓰는 만큼 이 처리 비용까지 합하면 1,130원이 경제성이 없는 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송양호/부산시 물정책국장[인터뷰] "그 물(공업용수)을 자체 정수 과정을 거칩니다 그렇게 하면 지금 저희가 공급하는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한국수자원공사 측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그렇더라도 이미 재처리 시설을 갖춘 업체가, 얼마나 해수 담수를 사용할지는 여전히 미지수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녹취] "일단 부산 관내 그리고 인근 산단 등을 중심으로 해서 실질적인 수요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이 때문에 부산시는 생산 단가를 더 낮추기 위해 전기료 감면을 놓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담수화시설 정상 가동을 위해 노력한다는 수준일 뿐, 상수도망 건설에 드는 천억 원 등 추가로 투입되는 예산과 물 공급단가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논의가 더 필요해 실제 정상 가동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