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호 회장에 진에어 결재권"...공정위 조사 의뢰 / YTN
[앵커] 대한항공이 전액 출자한 진에어에서 아무런 직책도 없던 조양호 회장이 결재권을 행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비정상적 운영으로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진에어는 조현민 전 전무가 외국 국적으로 등기이사를 맡은 것이 논란이 됐는데, 이건 또 다른 이야기군요? [기자] 국토교통부는 조현민 전 전무의 등기이사 논란을 확인하기 위해 진에어에서 소명 자료를 받아 분석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에어 회사 문서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결재하는 칸이 버젓이 있었던 겁니다 조 회장이 진에어 대표를 맡았던 것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단 두 달입니다 하지만 대표를 맡기 전 6년 동안 75건을 결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는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결재한 서류도 있습니다 국토부는 조양호 회장 부자가 진에어에서 아무 직책도 맡지 않았던 시기에 결재권을 행사한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전무의 등기이사 재직이 면허를 취소할 사안인지에 대해서는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며 결론을 내지 않았습니다 [앵커] 3년 6개월 전에 발생한 사건이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에 대한 징계 결과도 나왔죠? [기자]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에 과징금 27억9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항공기 기장의 지휘 권한을 침해하고 이후에도 거짓 서류 제출로 조사를 방해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운항 규정 위반으로 부과할 수 있는 최고 과징금에 50%가 더 부과된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지금도 총수 일가의 부당한 지배권이 항공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과징금을 가중 부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땅콩 서비스를 문제 삼아 회항을 지시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거짓 진술을 한 객실 상무에게도 과태료 150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이 역시 운항 위반으로 부과할 수 있는 최고 금액에 50%가 더해진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3년 반 만에 뒷북 징계가 이뤄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관련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에 대한 자체 감사를 벌여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징계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YTN 이정미[smiling37@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