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온에어 / 마태-마가-누가 비교 / 마가복음 11:12-26 & 병행본문 [47 무화과나무와 예루살렘 성전] (조태연 교수 2022/5/8)

바이블온에어 / 마태-마가-누가 비교 / 마가복음 11:12-26 & 병행본문 [47 무화과나무와 예루살렘 성전] (조태연 교수 2022/5/8)

공관복음의 이야기 구성 1 마가복음 ❶무화과나무 저주(12-14절)➔ ❷성전 숙정(15-19절)➔ ❸무화과나무 죽음(20-25절) 2 마태복음 ❷성전 숙정(12-17절)➔❶❸무화과나무 죽음(18-22절) 3 누가복음 ❷성전 숙정(눅 19:45-48) - 마가는 무화과나무의 이야기를 가르고, 그 사이에 성전숙정 이야기를 삽입한다 그 결과, 무화과나무와 예루살렘 성전이 동일시되고, 저주받은 무화과나무의 죽음은 성전의 운명이 된다 - 마태는 성전숙정 이야기를 마친 후 무화과 나무의 저주와 죽음 이야기를 펼친다 두 사건은 무관하다 - 누가는 성전숙정의 이야기만을 전한다 무화과나무의 이야기는 없다 A 무화과나무 저주 ➧마가에서 무화과나무의 저주 이야기는 열매 맺지 못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상징이다 ➧13절 “혹 무엇이 있을까 하여 ” 예수는 무화과나무 잎사귀를 젖히며 열매를 찾는다 예수와 제자들 사이에도, 매우 감각적으로, 대단한 의미의 숨박꼭질이 있다 ➧13-14절 “무화과의 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는 말씀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14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는 샌드위치 효과를 위함이다 ➧마태복음 21:18, “이른 아침 ” 마가와 달리, 성전숙정 다음날이 된다 ➧마가의 디테일이 사라진다: 잎사귀, 혹 무엇이 있을까 하여, 무화과 때가 아님, 제자들이 들음 ➧마태의 예수는 이유 없이 저주하는 분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병든 자를 고치는 분이시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무슨 뜻을 간직하는가? 혹시 열매? 참조, 7:16-20; 12:33; 13:8,26 B 성전 숙정 (1) ➧마가는 갑자기 무화과나무 이야기를 중단하고 성전숙정 이야기로 전환한다 이 이야기는 4복음서에 모두 나온다(요 2:13-22) ➧15-16절 마가복음 내용이 요한복음과 함께 가장 디테일하고, 예수의 행위도 과격하다 ➧15절 예수께서 내쫓는 사람은 “성전에서 파는 사람들과 사는 사람들”이다(상인들, 순례자) 예수 당시 상인들은 이방인의 뜰에서 제물용 짐승, 포도주, 기름, 소금 등 제사 용품 판매 ➧17절 마가는 예루살렘 성전을 “만민이 기도하는 집,” 모든 이방인들에게 기도의 집이라 한다 그러나 성전 책임자들은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다 예수의 이 행위와 말씀(15-17절)은 다음 절에서 그들로 예수를 죽이고자 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된다(18절) ➧마태복음 21:12 마가의 “파는 사람들과 사는 사람들”을 “팔고 사는 사람들”로 바꾸었다 이윤을 추구하는 상인들만을 염두에 두었다 ➧마 21:13 마가의 “만민(이방인)에게”를 삭제했다 70년 유대전쟁과 성전파괴 후, 마태 교회가 유대교와 결별한 후에 예루살렘 성전이 이방인들에게 기도의 집인 것은 무의미하다 ➧누가복음 19:45 ➀“파는 사람들”만을 언급한다 ➁예수께서 성전에서 폭력을 마구 휘두른다? 단지 파는 사람들을 내쫓으실 뿐이다 누가는 예수의 행위를 이렇게 간소화하고 순화시킨다 폭력의 요소를 최소화하고 평화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다 ➂그들을 쫓아내신 것은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기 위함이다(47절) B 성전 숙정 (2) ➧막 11:18 예수의 난폭한 행위는 곧바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죽일 음모로 연결된다 그러나 민심이 두렵고 날이 저물어 별일 없이 끝이 난다 예수와 일행은 되돌아간다 ➧마태는 사실상 14-16절을 추가한다 맹인과 저는 자들이 나아오니 예수는 그들을 고쳐주시고, 어린이들은 예수를 치유하는 메시아, 곧 다윗의 자손이라고 찬양한다 그러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노하여 문제를 제기한다 ➧마태에서 예수가 성전에서 하신 일은 두 가지다: ➀성전숙정(12-13절)과 ➁치유(14-16절) 마태의 강조는 성전에서의 치유다 이스라엘의 종교적 중심인 성전에서 병자를 고치시는 예수야말로, 어린이들의 환호처럼, 이스라엘의 메시아, 다윗의 자손이다 ➧17절 예수께서 성전을 떠나고, 예수와 함께 하나님도 성전을 떠나신다 ➧누가복음 19:47 ➀마태가 예수의 치유를 소개하는 자리에 누가는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고 말한다 상인들을 내쫓으신 것(45-46절)은 가르침을 위한 준비가 된다 ➁지도자들이 예수를 죽이려는 것은 폭력적인 성전숙정 때문이 아니라 가르침 때문이다 C 무화과나무의 죽음 막 11:20 ➀예루살렘 3일차(화) 아침 베다니 근처가 된다 ➁마가는 무화과나무 이야기로 되돌아간다 무화과나무는 예수께서 저주하신대로 뿌리째 말라 죽어있다 막 11:21 ➀베드로는 전날 아침 예수께서 저주하신 것을 기억하고 신기해 한다(11:14) ➁마가는 샌드위치 구조를 완성한다 성전에서의 폭력이라는 자극적인 이야기를 무화과나무 이야기로 둘러쌈으로써, 성전의 운명을 저주받은 무화과나무와 동일시한다 성전은 망할 것이다! 마 21:19 ➀마태에는 샌드위치가 없다 마태는 성전숙정 이야기(21:12-17)를 완전히 끝낸 후, 비로소 무화과나무 이야기를 소개한다(21:18-25) ➁무화과나무는 예수의 저주와 동시에 마른다 저주와 죽음은 같은 날 사건이 된다 마 21:20 베드로의 호기심과 멘트(막 11:21)는 제자들의 질문으로 바뀐다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마 21:21-22 제자들의 질문은 예수의 가르침에 대한 도입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