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재택치료’ 시작…“방치 아니냐” 목소리도 / KBS  2022.02.10.

‘셀프 재택치료’ 시작…“방치 아니냐” 목소리도 / KBS 2022.02.10.

[앵커] 확진자 폭증으로 60살 이상 등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재택치료체계가 개편되면서 일반 재택치료자들은 이제 스스로 건강상태를 살펴야 하는데요. 증상이 악화될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와 처방을 할 수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택치료자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의료진. [(약을) 꼭 안 드셔도 될 것 같기는 한데요, 좀 걱정되신다하면 종합감기약이랑 먹는 약 드시면 될 것 같아요."] 기존과 달리 60살 이상이나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자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하루 2차례 전화를 걸어 상황을 살피는 겁니다. 일반 재택치료자들은 스스로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야 하는데, 필요할 경우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 상담 후 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약은 동거가족 수령이 원칙이지만 독거노인 등 약 수령이 어려운 경우엔 보건소 등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진수/남구 삼산동 : "알아서 스스로 챙겨야 되고, 그 집안엔 가족도 있고 다 위험하잖아요. 국민을 방치보다도 신경을 안 쓰겠다 이 얘기지."] [추태권/소아과 전문의 : "다른 전화도 동시에 같이 오기 때문에 지금은 여유가 있지만 나중에는 (전화 상담이)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24시간 재택치료지원 상담센터도 운영됩니다. 울산의 경우 건강관리 등 의료 상담은 9개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에서, 격리 관리 등과 같은 행정 문의는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각 구·군 상담센터, 해울이 콜센터를 통해 이뤄집니다. 울산시는 영유아나 어린이, 임신부 등의 재택치료자를 위해 울산대병원과 협력해 진료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