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해외주식] 팔란티어 '이 때' 매입하라

[실전! 해외주식] 팔란티어 '이 때' 매입하라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5년 초 이후 56%, 최근 1년 사이 368%입니다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주가 기록입니다 주가가 말 그대로 천장을 뚫고 오른 결과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률이 211 40배에 달하며, 주가순자산비율은 51배로 파악됩니다 월가에서는 주가 전망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뜨겁습니다 성장 잠재력을 앞세운 강세론과 기술력을 인정하더라도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는 경계론이 엇갈립니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팔란티어의 주가가 폭주하는 데도 AI 테마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업체의 주가는 한 자리수였습니다 6에서 9달러 선에서 움직였던 주가는 2023년 말 17달러 선까지 올랐고, 이후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 테마주와 동반 랠리하며 2월 12일 117 39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월가는 업체의 AI 플랫폼인 AIP에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4분기 민간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해 정부 부문의 성장률 45%를 크게 앞지른 것은 인공지능 플랫폼 채택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강세론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온 팔란티어의 AIP가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합니다 웨드부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를 강세론의 근거로 제시합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입니다 정부 주도의 AI 인프라 구축에 팔란티어가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으며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웨드부시는 기대합니다 하지만 고평가 논란이 갈수록 뜨거워집니다 팔란티어의 주가매출액비율은 50배에 이릅니다 이는 S&P500 기업의 평균 수치인 5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익 성장률과 밸류에이션을 직접 분석하면 팔란티어의 주가 고평가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업체는 앞으로 5년간 주당순이익이 연평균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단한 성장이지만 이를 기준으로 한 주가순이익성장비율이 7 8배로 집계됩니다 이는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NVDA)의 수치인 1 1배를 크게 앞지르는 수준입니다 월가의 성장주 투자 아이콘으로 통하는 캐시 우드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수장이 팔란티어를 매도한 것도 밸류에이션 고평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ARK의 대표 펀드 가운데 하나인 이노베이션 ETF가 2월 10일 팔란티어 주식을 13만5775주 팔아치웠습니다 매도 금액은 1505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팔란티어에 대해 ‘매입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팔기에는 성장 가능성이 너무 크다’는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추격 매수 뿐 아니라 차익실현도 쉽지 않은 종목이라는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