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김정은 평양 출발’ 소식만 신속 보도 / KBS뉴스(News)

남북 정상들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지만, 북측 매체는 아직까지 회담 결과에 대한 보도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출발 소식을 빠르게 보도한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들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하자마자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어제 :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4월 27일 새벽 평양을 출발하셨습니다 "] 김 위원장이 어제 오전 9시 반, 판문점 군사분계점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고 역사적인 회담을 하게 된다며 세부적인 일정까지 미리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일정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또 이번 회담이 민족분단사상 처음으로 남측지역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의제에 대해서는 남측과는 다소 순서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문재인대통령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통일을 이룩하는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 이처럼 김 위원장의 출발 소식은 신속하게 자세히 전했지만, 북한 매체는 회담 당일인 어제 회담 관련 소식이나 판문점 선언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주민들을 겨냥한 북한 매체 보도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 최고 지도자 면모를 좀더 부각하기 위한 편집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