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 당국회담 준비...5·24 조치도 다뤄질 듯 / YTN

[앵커] 정부가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당국회담 개최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는 등 본격적으로 회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당국회담에서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가 논의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정부는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먼저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남북이 당국회담에 합의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 초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회담 준비 인력도 늘어납니다 통일부는 현재 직접 회담을 담당하는 인원이 부족해 이르면 다음 주 단행될 인사에서 회담 관련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심은 회담에서 다뤄질 의제입니다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남북이 밝힌 가운데 북한이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와 관련한 제안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5·24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국 간 회담이 열리고 그 밑에 하부 여러 가지 회담들이 제기되면 거기서 상호관심사, 5·24 문제에 관심이 있는 북쪽이 제기할 사항으로 생각됩니다 " 하지만 5·24 조치 해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5·24 조치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방침을 유지해왔습니다 따라서 천안함 폭침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 변화가 없으면 당국회담에서 다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이 공식적으로 부인해 온 지뢰 도발에 유감을 표명하며 책임을 인정한 것을 보면, 천안함 사건도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박사] "서해에서 발생한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희생된 장병에 대해 북한이 유감 표시하면 이번 합의문처럼 5·24 조치에 대해 해제하는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 당국회담에서는 이외에도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되고 있는 금강산 관광 재개 여부가 논의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