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이미지 벗자!" 사활 건 제주 해수욕장이 내린 결단 / KBS 2024.07.23.
최근 제주 관광이 이른바 '바가지'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제주 해수욕장들이, 파라솔 대여료에 이어 평상 요금도 반값으로 내렸습니다 임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서객으로 붐비는 에메랄드빛 제주 바다 백사장에 내리쬐는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평상의 대여 요금은 3만 원입니다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마을회가, 6만원이던 기존 요금을 반값으로 낮춘 겁니다 [김민정/인천광역시 :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합리적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어제는 함덕 갔다 왔고 오늘은 협재로 왔는데 둘 다 가격이 똑같았거든요 "] 이 해수욕장은, 한 사설 업체가 평상을 빌린 손님에게 배달 음식을 먹지 못하게 했다며, 이른바 '갑질' 논란과 함께 제주 관광에 대한 비난 여론이 불거진 곳입니다 [홍순성/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마을회 관계자 : "개인이 하는 사업장에서 (갑질 논란이) 이뤄진 일인데, (지금은) 저렴해서 편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 요금 인하에는, 평상이 설치된 제주의 해수욕장 6곳이 모두 동참했습니다 파라솔 대여 요금에 이어, 평상 같은 편의시설 요금도 조정되고 있는 겁니다 제주도는 해수욕장 협의회 논의를 거쳐, 내년부턴 어디서든 같은 요금을 받도록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종수/제주도 해양산업과장 : "중간에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고, 합리적인 가격을 우선 설정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내년 (해수욕장 개장) 할 때는 그걸 적용 시켜보려 하고 있습니다 "] 다만 요금을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어, 행정당국이 마을회의 동참을 이끌어 내야 하는 과제도 남았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제주 #해수욕장 #파라솔 #평상 #바가지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