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압수수색…중대재해법 첫 사례되나 / KBS  2022.04.26.

현대重 압수수색…중대재해법 첫 사례되나 / KBS 2022.04.26.

[앵커] 고용노동부가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사내 협력업체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달 초 산소 절단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노동자가 가스 폭발로 숨진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선데요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울산 사옥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근로 감독관들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파란 박스에 담아 가지고 나옵니다 지난 2일, 작업을 하던 하청 노동자가 가스 폭발로 날아온 공구에 맞아 숨진 것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소속 공무원 30여 명은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사내 협력업체에 대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은 안전보건 총괄 책임자의 개별적인 안전보건조치의무와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확보 의무가 적법하게 이행됐는지 여부입니다 이를 위해 사고가 난 판넬 2공장을 비롯해 생산기술관, 안전경실 등 사무실 별로 나눠 혐의 입증을 위한 관련 서류와 저장장치 등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공장 전체에 대한 특별감독과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문종열/현대중공업 노동안전보건실 부장 : "앞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요구하면서 특별감독 또한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바입니다 안전점검을 돌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조치사항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경찰도 최근 관계자들을 불러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국과수와 함께 폭발 원인을 찾는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본사의 안전에 책임이 드러날 경우 울산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