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지기' 범죄피해 지원금...6개월 동안 340명 지원 / YTN
[앵커] 폭행이나 살인 등 강력범죄로 피해를 본 경우 가해자로부터 배상받지 못했다면 검찰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이 제도가 시행됐는데, 6개월 동안 3백 명 넘는 피해자에게 12억여 원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살 여중생인 송 모 양이 수사관 앞으로 보낸 감사의 손편지입니다. 학교는 어떻게 다니고, 살 집은 어떻게 마련할까. 아이답지 않은 걱정에 밤잠을 설치다, 희망의 불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내용이 담담하게 적혀 있습니다. 송 양은 눈앞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어머니를 잃은 뒤 8살 된 동생과 단둘이 막막한 하루하루를 보내다 피해자 지원금으로 다시 일어서게 됐습니다. 송 양에게는 범죄피해구조금 7천3백만 원과 함께 치료비와 생계비, 학자금 등 8백여만 원이 별도로 지원됐습니다. 올해부터 검찰이 범죄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직접 나서 송 양과 같이 지원을 받은 피해자는 340여 명에 달하고, 금액은 12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료비가 187건에 7억 천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생계비가 121건에 2억 3천여만 원, 장례비가 84건에 2억 2천여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검찰은 올해 초부터 생명이나 신체에 대한 범죄로 피해를 본 당사자나 가족 등에게 일정한 요건을 갖췄을 경우 치료비와 장례비는 물론 생계비와 학자금 등을 직접 지원하고 있습니다. 치료비의 경우 최대 3천만 원까지, 생계비는 2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 달에 80만 원씩 석 달 동안 지원되고 학자금은 초·중·고교생은 물론 대학생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범죄 피해자가 직접 검찰청 민원실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각 검찰청에 설치된 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지원 여부와 지원금 규모가 결정됩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