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효능”…50만 유튜버 무허가 식품 판매 / KBS  2024.11.21.

“암에 효능”…50만 유튜버 무허가 식품 판매 / KBS 2024.11.21.

[앵커] 불법 식품을 암이나 치매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판 유튜버가 부산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유튜버가 판 식품에는 식용이 불가능한 성분은 물론 식중독균까지 검출됐습니다 보도에 전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추의 효능을 설명하는 유튜버 [유튜버/음성변조 : "이 상추는 머리를 맑게 해주고요 특히 불면증에 아주 좋습니다 "] '한국전통약초연구소'에서 만든 제품이라며 약재 구매를 유도합니다 [유튜버/음성변조 : "딱 일주일간만 특별 할인합니다 고향 가실 때 부모님께 선물하시라고요 "] 상추로 만든 '환'을 비롯해 이 유튜버가 만든 약재는 모두 10여 종 그런데 모두 정식 허가 없이 만든 불법 식품들입니다 유튜버는 52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에게 불법 식품이 항암치료나 치매, 발기부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습니다 이들 제품에선 식중독균은 물론 식품 원료로 쓸 수 없는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제조업체 직원/음성변조 : "(이거 먹는다고 암이 치료돼요? 말기 암이?) 우리가 동의보감을 보고 (홍보를) 많이… "] 2020년 4월부터 4년간 2천여 명에게 판매된 금액은 2억 3천만 원어치 [조지훈/부산식약청 위해사범조사반장 : "젊음을 준다고 해서 회춘환 이런 식으로 이름을 되게 그럴듯하게 많이 지었습니다 그래서 노인들이 주로 거기에 혹해서 많이 구매하지 않았나 "] 부산식약청은 불법 식품을 판매한 혐의로 해당 유튜버와 제조업자 등 4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제품 4천여만 원어치를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불법_식품 #유튜버 #상추 #약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