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에 속타는 김정은, 무력 시위로 건재함 과시 / YTN

대북제재에 속타는 김정은, 무력 시위로 건재함 과시 / YTN

[앵커] 올해 초 북한 김정은은 비밀리에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느라고 비공개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 들어서는 하루가 멀다고 무력시위를 직접 지휘하면서 위협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강경해 보이지만, 속내는 좀 다를 수도 있는데요,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월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핵실험 관계자와 기념 촬영,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지도 등을 포함해 모두 19번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공개 활동이 모두 28번으로, 1/3 정도가 준 셈입니다. 그만큼 행적을 알 수 없는 날은 많아졌는데, 통일부는 북한이 그 기간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공개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에서 대북 제재가 채택되고 이튿날 핵무기를 실전 배치했다는 첫 발언을 시작으로, [北 조선중앙TV (지난 4일) : 실전 배비한(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 버릴 수 있게….]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며 미사일 안에 들어가는 핵폭탄을 공개하더니 미사일 탄두 대기권 재진입 실험, 고체 연료 미사일 엔진 출력 실험 등을 잇따라 지휘하면서 핵무기 개발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또, 도발적 발언도 계속 쏟아내며 급기야는 청와대와 서울 정부 기관을 짓뭉개버리라는 노골적인 위협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어제) : 서울시 안의 반동 통치 기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며 진군하여….] 이달 공개 활동 13번 가운데 단 2번 빼고 나머지가 모두 군사 분야에 관련됐습니다. 오는 5월 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김정은 공개 활동이 이렇게 군사 쪽에 치우치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전문가들은 국제사회 압박 속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무력시위 강도가 점점 높아진다는 것은 북한이 그만큼 압박감을 많이 느낀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