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무명용사비 헌화 후 오찬…오후 귀환할 듯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정은, 무명용사비 헌화 후 오찬…오후 귀환할 듯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정은, 무명용사비 헌화 후 오찬…오후 귀환할 듯 [앵커] 어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정상회담을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도 회담지에 머물고 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는 2차대전 전몰용사 추모시설에 헌화를 한 뒤 연해주 주지사와 오찬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나와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애초 예상했던 시간보다 늦게 숙소를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11시 40분이 돼서야 숙소인 극동연방대학교를 떠나 태평양 함대 사령부에 잠시 들려 무명용사비에 헌화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곧바로 시 외곽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연해주 주지사와 오찬을 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17년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찾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위원장은 오후에 시내에 있는 마린스키 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볼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일정은 현재 취소되고 김 위원장은 조기 귀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에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에 김 위원장을 위한 공식 환송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 외곽으로 빠져있던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도 블라디보스토크역으로 들어와있고 레드카펫도 깔린 상태입니다 [앵커] 어제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짧은 모두 발언 정도만 공개되고, 양국의 합의문 발표 등도 없었는데요 오늘 오전 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있었죠? [기자] 네,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오전 북러정상회담을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의 발언과 회담의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조선반도, 즉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 간 하노이 회담의 결렬에 대해선 미국이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해 최근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지경이라며, 회담 실패의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모든 상황에 다 대비할 것이라며 추후 강경 회귀 가능성도 열어놓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푸틴 대통령도 회담 직후 러시아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비핵화를 위해 북한의 체제 보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다자간 6자 회담으로 복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베이징에서의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미, 중 정상과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공식화했습니다 하노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대응과 외교전이 이제 본격화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큰 틀에서는 전통적 우방들과의 결속을 다져 외교적 입지를 넓히고, 6자 회담의 다자틀 속에서 미국 주도의 압박에 맞서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