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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뉴스] 통도사 단오 용왕재‥자장율사 창건부터 전해진 전통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앵커〕 어제는 설날,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로 꼽히는 단오였습니다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일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하다는 단오에는 화마를 막기 위한 의식 등 다양한 세시풍속이 행해졌는데요 영축총림 통도사는 창건 때부터 전해지고 있는 용왕재로 단옷날 세시풍습을 잇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박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음력 5월 5일인 어제 단오를 맞아 영축총림 통도사가 용왕재를 봉행했습니다 일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단오에 사찰들은 화재에 취약한 목조 전각을 보호하기 위해 도량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용왕재를 봉행해 왔습니다 현덕스님 / 통도사 주지 (우리 조상님들은 자연을 그냥 막 이용하시는 게 아니고 그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신으로까지 높여서 예를 표했습니다 그런 정신을 또 오늘 기해서 함께 새겨주시고 ) 통도사 방장 종정 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나의 삶과 마음속에 있는 모든 화마를 없애는 것이 용왕재의 근본 취지라고 설명하며 불교적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중봉 성파 대종사 / 조계종 종정 예하 (화를 적당히 가져야지 화가 심하면 안 된대요 그래서 진심을 내는 것은 심중의 불이다 이거라 그런 불은 어떠냐 소진공덕림이라 다 태워버리는 거라 평생의 공덕을 쌓아서 숲처럼 잘 무성하게 해놨는데 이 불이 들어가면 일시에 다 태워 버리는거라 ) 화마에서 도량을 보호하기 위해 봉행하는 통도사 용왕재는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하는 데서부터 시작됐다고 전해집니다 자장율사가 불사를 위해 현재 금강계단 앞 구룡못에 살던 용을 교화시켰고 아홉 마리 가운데 한 마리 용이 호법신장으로 남아 가람을 수호하겠다고 발원한 것이 통도사 용왕재의 기원이 된 겁니다 용왕재에 이어 바다의 기운을 담은 소금단지를 각 둥에 올려 화마로부터 전각의 안전도 기원했습니다 내부에 화마진언을 새긴 통도사 대광명전이 임진왜란에서 유일하게 보전되는 등 중수 후 300여 년 동안 화마를 입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통도사는 화마진언을 새긴 한지와 소금을 신도들에게 나눠주며 액난으로부터 안전을 기원하며 단옷날 전통을 시민과 함께 나눴습니다 BTN 뉴스 박윤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