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AI 까지..." 깊어지는 농가 시름 (뉴스투데이 2020.12.7)

코로나에 AI 까지..." 깊어지는 농가 시름 (뉴스투데이 2020.12.7)

◀앵커▶ 지난 주말 영암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돼 닭오리 50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다른 농장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올 여름 태풍과 코로나19에 지친 농민들은 AI 피해까지 입지 않을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포트▶ 전남 영암의 오리농장 앞 도로입니다 지난 5일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진입도로는 모두 폐쇄됐습니다 주말동안 이 농장에서 키우던 오리 9천8백마리와 인근 3킬로미터의 농장 10곳의 닭*오리 49만여마리가 모두 살처분됐습니다 ◀SYN▶ 영암군 농민 A 씨 "오리하고 닭하고 다 했어요 반경 3킬로미터내에 들어가는 곳은 태풍에 그랬지, 코로나19에 그랬지 농가들이 너무 힘드니까 " 방역당국은 농장간 수평감염을 막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다행히 발생 농장 10킬로미터 이내 54개 농장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3년 만의 AI 발생에 농민들의 불안감은 떨칠 수가 없습니다 ◀SYN▶ 영암군 농민 B 씨 "음성은 나왔지만 걱정은 되죠" 때문에 AI 발생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 농장과 차량 출입이 중복된 농장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하고,농장별 4단계 소독과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오리 농장 180곳에도 이동감시초소를 설치했습니다 ◀SYN▶ 김영록 도지사 "AI가 이번에 발생한 농장 하나에 그치고, 추가 확산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한편 전남도는 닭*오리를 살처분 한 농가 11곳에 대해 이달 말까지 보상금 20여 억원을 긴급 지원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AI, #살처분, #김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