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와 인권의 추구 : 도피성 (수 20:1-9) [여호수아 출근길 묵상 24]

공의와 인권의 추구 : 도피성 (수 20:1-9) [여호수아 출근길 묵상 24]

공의와 인권의 추구 : 도피성 (여호수아 20:1-9) 1 생각거리 오래 전 경제 개발이 지상과제이던 시절의 이야기지만, 당시 환경처에서 공해 발생을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방안들을 기안하여 보고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국무총리가 차관을 들여와 공장을 짓는 판에 공해 방지 시설을 하려면 돈을 더 빌려와야 하지 않느냐면서 서류를 팽개치다시피 돌려주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도 라디오 뉴스에서 비슷한 안타까운 소식을 듣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인명 사고가 났는데 현장에서 안전관리 문제를 이전부터 여러 차례 제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회사는 안전관리비용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차일피일 미뤘다가 결국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금 더디 가더라도 사람 생각하면서 경제 개발을 하고 공사를 해왔다면 오늘 우리의 일터는 보다 안전하고 우리 사회는 더욱 바람직하고 공정했을 것입니다 땅을 정복할 일이 엄청나게 부담스러웠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도피성을 구별하여 세운 이스라엘의 모범을 배워볼 수 있습니다 2 오늘의 말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모세를 통하여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들을 너희를 위해 정하여 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를 위해 피의 보복자를 피할 곳이니라 이 성읍들 중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의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건을 말할 것이요 그들은 그를 성읍에 받아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주하게 하고 피의 보복자가 그의 뒤를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주지 말지니 이는 본래 미워함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였음이라 그 살인자는 회중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 또는 그 당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주하다가 그 후에 그 살인자는 그 성읍 곧 자기가 도망하여 나온 자기 성읍 자기 집으로 돌아갈지니라 하라 하시니라 이에 그들이 납달리의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여리고 동쪽 요단 저쪽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베셀과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 라못과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을 구별하였으니 이는 곧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그들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을 위하여 선정된 성읍들로서 누구든지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도망하여 그가 회중 앞에 설 때까지 피의 보복자의 손에 죽지 아니하게 하기 위함이라 (여호수아 20:1-9) 3 말씀 묵상 1) 애써 얻은 땅을 도피성으로? 땅 분배하는 일을 마친 후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율법에 규정된 도피성을 정해 과실치사를 저지른 사람들의 생명을 보존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세오경의 여러 곳에서는 도피성에 대한 규정을 반복해 자세히 다룬 내용이 나옵니다(출 21:12-13, 민 35:9-34, 신 19:1-13) 하지만 가나안 정복 전쟁 중 도피성을 실제로 정해 시행하라는 명령을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아직 완전히 얻지도 못한 땅인데, 미리 따로 떼어 놓아 도피성을 만드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요? 그러나 하나님이 이 도피성을 강조하셨던 이유는 분명하고 이스라엘을 위한 복된 제도였습니다 2) 도피성을 통해 드러나는 공의와 인권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들이 복수하려는 사람들을 피하도록 마련된 도피성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고 인권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과실치사를 저지른 자가 죽은 자의 가족이나 친지의 복수로 죽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면 피의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죄를 지었어도 애매한 죽음을 당하지 않고 정당한 재판을 받아 처벌받게 하자는 의도입니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볼 때도 차원 높은 피의자 보호 방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을 율법에서 규정하여 제도로 만들어 놓고 실제로 시행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3)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의 예표인 도피성 도피성으로 택정된 여러 성읍들이 나옵니다(7-8절) 그런데 여기서도 유다 지파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던 갈렙은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피성 중 하나로 헤브론이 선정되었습니다 힘겹게 정복한 헤브론을 갈렙은 기꺼이 도피성으로 내어주었습니다(7절) 헤브론 성읍과 그 사면의 들은 도피성으로 내주었고 자신의 소유로는 성읍 주변의 밭과 촌락만으로 한정했습니다(21:11-12) 역시 참된 지도자는 이렇게 희생하고 솔선수범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인권의 보호라는 도피성의 의미가 오롯이 살아났습니다 또한 도피성 제도에는 당시 대제사장의 죽음 이후에 피한 사람이 자유롭게 되는 규정이 있었습니다(6절) 이것은 도피성 제도에 예표된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이 믿는 자들의 죄를 대속하는 희생과 사랑을 잘 보여줍니다 죄인들은 예수님께 나아가야 참된 안식과 자유와 구원을 얻습니다(마 11:28-30) 예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도피성'이십니다 4 실천거리 불의와 불공정이 만연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람 생각하고 인권을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잘 읽으며 일하겠습니다 일터에서 일하면서 돈과 성과보다 사람의 중요성을 더 귀한 가치로 여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 일터의 기도 공의로우시고 사람을 귀하게 보시는 하나님 도피성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공의와 인권 보호의 원칙이 우리 사회에 반영되게 도와주소서 일터에서 우리 크리스천들이 ‘도피성’의 원리를 잘 살리며 공의롭고 자비가 넘치는 일터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주님이 함께 하여 주소서 이 영상에 사용된 배경음악은 ‘크리스찬 BGM’ 채널의 음원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내 삶의 모든 것 되신 주 ( [출근길 묵상 365] 2021년 7월 29일 묵상은 [일터에서 만난 하나님] (원용일 지음, 작은행복 펴냄)의 내용을 기반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글 / 내레이션 : 원용일 목사(직장사역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