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들 살해' 20대 송치…"당사자에게 얘기하겠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의붓아들 살해' 20대 송치…"당사자에게 얘기하겠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의붓아들 살해' 20대 송치…"당사자에게 얘기하겠다" [앵커] 5살 의붓아들을 무참히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계부가 오늘(7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사건 이후 처음 공개적으로 입을 열었는데, 숨진 아이에게 직접 말하겠다는 다소 황당한 발언을 남겼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5살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6살 이 모 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씨는 의붓아들 A군의 손발을 묶은 채 각목 등으로 폭행하고 방치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송치되기 전 사건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지만, 황당한 말만 남겼습니다 [이 모 씨]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숨진 아이한테 한마디?)당사자한테 제가 얘기할게요 (네?) 당사자에게 얘기한다고요 " 경찰은 이 씨가 A군을 수시로 폭행했다고 보고 이 씨에게 살인죄 외에 상습학대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잔혹한 폭행장면은 이 씨가 아내인 A군의 친모를 감시하려고 설치한 CCTV에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씨는 재작년 A군과 A군보다 1살 어린 동생을 멍이 들 정도로 폭행해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씨는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인 지난 8월 말 A군 형제를 보육원에서 데려왔습니다 집행유예와는 별개로 접근을 금지하는 법원의 피해아동보호명령이 끝났고, 친모도 함께 퇴소를 요구해 달리 막을 방법이 없었단 게 보육원 측 설명입니다 보호명령은 피해아동이나 법정 대리인의 신청 또는 판사 직권으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데, 친모도 법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제도와 감독체계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친모를 상대로 학대와 살인을 방조하지 않았는지 계속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