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거래' 중국 기업 조사…北고려항공 조사 시사

미국 '북한 거래' 중국 기업 조사…北고려항공 조사 시사 [앵커] 북한과 불법거래를 한 중국의 훙샹그룹을 제재한 미국 정부가, 또다른 중국 기업에도 제재의 칼날을 겨눌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무부 제재담당자가, 또다른 중국 기업, 그리고 북한의 고려항공을 조사중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장재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감시망을 피해 북한과 거래해온 중국 기업들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품을 북한 거래한 것으로 지목된 중국의 훙샹그룹을 제재 명단에 올린 게 그 신호탄입니다 그리고, 미국 국무부의 대니얼 프리드 제재담당 조정관은 또다른 중국 기업들을 조사 중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대니얼 프리드 / 미 국무부 제재담당 조정관] "현재 조사 중입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 중입니다 " 훙샹그룹 외에 다른 중국 기업도 조사 중이냐는 물음에 프리드 조정관은 즉답을 피하다, 결국 "그렇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코리 가드너 / 미국 상원의원(동아태소위 위원장)] "앞서 제가 중국 기업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지 질문했었죠? (네) 그럼 중국 기업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인가요? (네)" 특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북한 국외노동자들의 불법 자금 등을 운반해 온 것으로 지목된 북한 고려항공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대니얼 프리드 / 미 국무부 제재담당 조정관] "우리와 동맹들이 북한 고려항공의 활동을 축소하고 제한해온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북한 체제에서 고려항공의 역할을 잘 알고 있습니다 " 한편 프리드 조정관은 중국 기업들을 향해 "북한과의 거래는 위험한 일이며, 그럴 가치가 없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장재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