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에 '엘리베이터'…관광명물 기대
부산 산복도로에 '엘리베이터'…관광명물 기대 [생생 네트워크] [앵커] 부산의 관광명소인 산복도로. 볼거리는 많은데 가파른 계단 때문에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이젠 다리가 블편하신 분들도 편하게 여행하실 수 있게 됐는데요. 김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엘리베이터가 가파른 산복도로 경사로를 미끄러지듯 올라갑니다. 유리로 된 외벽을 통해 부산항 풍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부산 동구가 좌천동 산복도로에 처음으로 설치한 경사형 엘리베이터입니다. 안용복부산포개항관에서 증산공원까지 98m 거리를 오가는 엘리베이터는 최대 열 세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평균 기울기 39퍼센트의 가파른 경사길을 분당 60미터의 속도로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자 주민은 환영 일색입니다. [박문수 / 부산 동구 좌천동] "계단이 가팔라 오고 싶어도 자주 오지를 못했는데 앞으로는 운동도 자주 할 수 있고 경치구경도 올 수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 엘리베이터는 평소 접근이 쉽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진 게스트하우스, 전망대, 풍경길을 손쉽게 연결해줍니다. 동구는 이번 달 시범운행을 거쳐 다음달 1일 개통식을 열고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입니다. [김종탁 / 동구청 창조도시추진계장]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시던 어르신들의 보행개선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정공단, 부산진성, 일신여학교 등 역사자원과 연계한 관광자원 코스로도 크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산복도로에 설치된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주민 이동을 돕는 것은 물론 지역의 관광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 김선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