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MBC 리포트 새해 예산안 진통 박주연
◀ANC▶ 제주도의회의 새해 예산 심의가 올해도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본회의를 열어서 예산을 확정해야 하는데 의원들이 자기 지역구 예산은 삭감할 수 없다며 버티는 바람에 주말에도 심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의 새해 예산을 확정하기 위한 계수 조정을 위해 의원들이 모였습니다 마지막 쟁점은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에서 대거 삭감시켰던 국고 보조사업 예산을 되살릴지 여부 정부와 함께 추진하려던 1차 산업 관련 사업들이 줄줄이 무산된다는 논란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의원들이 증액시켰던 민간단체의 해외시찰 등 지역구 예산을 다시 삭감해야 돼 조정이 쉽지 않습니다 ◀INT▶ 좌남수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도지사가 도지사 공약이 있듯이 도의원들도 공약이 있고 그러면 전체적으로 도의원 공약 사업도 도에서 취합해서 반영할 수 있도록 " 결국, 의원들이 서로 지역구 예산을 포기할 수 없다며 대립하는 바람에 계수조정은 당초 시한이었던 오늘을 넘겨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계수조정에서 의원들이 지역구 예산을 챙긴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INT▶ 좌광일 제주경실련 사무처장 "도의회가 계수조정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마음대로 예산을 증액할 것이 아니라 꼭 증액이 필요할 경우에는 사전에 제주도에 의견을 청취하고 회의록을 작성하는 등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도의회는 지난 2천 9년과 10년에도 계수조정 과정에서 스포츠 행사 예산을 증액시켰다 제주도가 부동의해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지사가 선심성 증액에 동의할 수 없다며 항목별 부동의도 검토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도의회가 어떤 결론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