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인력 확충하라"…136개 의료기관 '총파업' 예고 [굿모닝MBN]

【 앵커멘트 】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의료 현장의 노동자들이 공공의료와 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인력 수급이 쉽지 않아 총파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호복을 입은 의료 현장 간호사 10여 명이 구호를 외칩니다 - "의료인력 확충하라!" - "확충하라! 확충하라! 확충하라! 투쟁!" 코로나19 장기화로 환자가 급증하면서 신규 간호사가 10명 가운데 4명꼴로 그만두고 있어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코로나19 병동 간호사 - "후배들이 한두 명씩 떠나가고 있는데 뭐라고 잡을 말이 없어요 이 상황에서 그 친구들을 어떤 말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전체 의료기관의 10%도 안 되는 공공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의 80%를 감당하는 현실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나순자 /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정부는 2018년부터 매년 공공의료를 확충·강화하겠다고 발표를 했지만 무엇하나 실현된 게 없습니다 이제 더이상 못 버팁니다 "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부터 벌여온 교섭이 타결되지 않았다며 의료기관 136곳을 대상으로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보건의료노조는 조정기간 안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26일까지 찬반 투표를 거쳐 다음 달 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 정부는 원론적인 입장만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인력 기준을 지금 마련 중에 있습니다 파업이 진행되지 않도록 노조와 함께 최선을 다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 조정 신청에 참여한 조합원만 5만 6,000명에 달해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의료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 co 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코로나19 #간호사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권용범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