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신분증 도용 막으려면…“항공사부터 절차 강화해야” / KBS 2021.03.24.](https://poortechguy.com/image/NODWTNxUcV8.webp)
공항 신분증 도용 막으려면…“항공사부터 절차 강화해야” / KBS 2021.03.24.
[앵커] 최근 광주공항에서 20대 남성이 지인 신분증으로 비행기를 탔다 뒤늦게 적발됐다는 보도 전해드렸죠 이렇게 신분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공항 보안이 뚫리는 걸 막으려면 항공사의 신분 확인 절차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지인 신분증을 보여주며 제주행 항공편을 이용한 20대 남성 지난해 7월, 친구 신분증으로 항공기에 오른 20대 여성 광주공항 측이 신분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지만, 항공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국토부 국가항공보안계획을 보면 탑승권을 발급하는 항공사가 승객 신원과 신분증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음성변조 : "상황에 따라 다른데, 발권할 경우에는 (항공사도)신분확인을 해야 합니다 요즘은 주로 무인발급기를 이용하니까 "] 하지만 항공사의 신분증 확인은 대부분 형식적으로 이뤄집니다 지난 5년 간 항공사가 신분 확인을 소홀히 해 국토부에 적발된 사례는 19차례에 이릅니다 제도에도 허점이 있습니다 현재 규정에는 창구에서 직접 항공권을 받지 않고 '무인발권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항공사의 신분확인 의무가 불명확합니다 실제 지난해 10월에는 무인발권기에서 항공권을 받은 초등학생이 언니 신분증을 보여주며 항공기를 탄 일도 있었습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의원 : "항공사도 항공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부 공항공사 등 행정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특히 무인발급기가 신원 확인 절차를 생략하는 문제를 발생시키는 만큼 무인발급기 자체적인 신원 확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 전문가들은 지문 확인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국내선도 국제선처럼 항공기에 타기 직전 항공사가 신분 확인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