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열성 지지자의 문자에…김두관 "잘 뒤비 자세요" / JTBC 뉴스룸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김두관 의원, 이런 문자를 받았습니다 '도망'을 뜻하는 단어로 조롱하고, '사사오입' 중도 사퇴한 후보의 표가 무효 처리되면서, 이재명 지사의 득표율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진다는 점을 문제 삼은 표현입니다 다음날 같은 사람은 또 문자를 보내는데요 중도 사퇴가, 경남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다시 한 번 비판한 겁니다 그러고나서 이런 문자까지 보냈는데요 이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김 의원 늦은 밤, 탈당하라는 문자를 받는데요 여기까지가 한계였던 걸까요? 결국 답장을 보냅니다 '잘 뒤비 자세요 ' 어미 자체는 존댓말 같기도 한데 무슨 뜻이냐고요? '뒤비다' 뒤집다의 방언입니다 그러니까 "뒤집어 자라"는 뜻인데요 흔히 "디비자라"라고도 씁니다 "디비 자세요~" 존댓말로 해도, 어감에서 느껴지듯, 공손한 표현이라기 보단 자꾸 비꼬면서 문자 보내지 말고, 잠이나 자라며 발끈한 겁니다 그나저나 김 의원, 열성 지지자들의 소위 '문자 폭탄'에 대해 전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지난 5월) : 열혈 당원들이 당의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해서 목소리 내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데 저는 당의 정체성에 입각해서 여러 가지 당내 다양한 의견들을 낼 수 있다고 봅니다 ] 아울러 '문자 폭탄'을 당원의 애정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는데요 아마 이 때까지만 해도 이른바 친문 열성 당원들의 입장과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선을 치르면서, 민주당 내 후보는 물론 지지자들까지 다양하게 분화했죠 이 과정에서 김 의원도 열성 당원의 공격 대상이 되는 상황이 벌어진 거고 자신이 '애정표현'이라고 했던 문자폭탄을 받게 되자, 참고 참다가 결국 화를 터뜨리는 일이 생기고 만 건데요 김 의원 뒤늦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이런 저런 감정이 교차하는 과정에서 실수했다"고 한 건데요 국회의원도 사람이니 되풀이되는 비판에 화가 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비판이 욕설이나 비난으로 느껴졌다면 정중하게 한 마디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네요 ▶ 기사 전문 ▶ 뉴스룸 다시보기 ( #최종혁기자 #백브리핑 #JTBC뉴스룸 #민주당열성당원 #문자폭탄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