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휴일 배송 불참했다고 '카톡' 해고…택배기사-대리점 갈등에 CJ대한통운 '주 7일 배송' 첫발부터 삐끗 [굿모닝 MBN]](https://poortechguy.com/image/Nfrx6eTC8r8.webp)
[단독] 휴일 배송 불참했다고 '카톡' 해고…택배기사-대리점 갈등에 CJ대한통운 '주 7일 배송' 첫발부터 삐끗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주 7일 일하지 않겠다면 해고한다' 도대체 어느 회사냐고요? 택배시장 1위인 쿠팡을 쫓기 위해, 올 초부터 주 7일 배송에 뛰어든 CJ대한통운의 한 대리점 얘깁니다 본사 측은 대리점의 일탈 행동이라면서 시정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는데요 신용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리점은 A 님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을 통보합니다 " 최근 CJ대한통운 택배기사 A 씨가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입니다 대리점은 "주 7일 배송을 거부하고, 일요일 두 차례 무단 결근했다"며 해고 사유를 밝혔습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5일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했는데, 휴일 근무에 불참했다고 대리점이 A 씨를 포함해 3명을 해고한 겁니다 ▶ 인터뷰 : A 씨 / 해고 통보 택배기사 - "모아 놓고서 회의 형식으로 (지시)하셨는데, '빨간날도 없이 그냥 계속 일하라는 말씀이십니까' 그랬는데 뭐 이렇게 됐죠 " 하지만 CJ대한통운은 대리점·택배기사 단체와 협약을 맺고, 주 5일 근무를 단계적으로 정착하고, 휴일 배송에 불참해도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 약속한 바 있습니다 회사와 대리점의 입장이 상충하는 대목입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대리점 측이 직접 A 씨의 근무 현장으로 찾아왔는데, 격한 고성이 오갔습니다 ▶ 인터뷰 : 대리점 소장 - "계약 해지하고 사번 막을 테니까 그렇게 해 나도 폐업하면 그만이야 (예, 하세요 )" 법조계는 부당한 업무 강요 등이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전다운 / 변호사 - "근로 조건은 양 당사자가 합의하에 정할 수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기본적인 휴식권과 건강권 보장이 돼야 하는데, 원치 않는 근로시간을 일방적인 지시를 받고 강요를 당하는 것 자체가… " 본사는 대리점의 개별적 일탈이라며, 시정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CJ대한통운 관계자 - "거기서 일어난 일들에 저희도 최대한 개입해서 해결을 정상적으로 할 거고… "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이후 해당 대리점은 부당 조치를 인정하고, 해고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 yongsoo@mbn co kr] 영상취재 : 김진성,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