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하버드·MIT, 트럼프 행정부 상대 소송 “유학생 비자 취소 안돼”

[글로벌 나우] 하버드·MIT, 트럼프 행정부 상대 소송 “유학생 비자 취소 안돼”

[기사바로가기] 미국 하버드대와 MIT가 일부 외국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정부 조치에 반발해 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런스 배카우 하버드대 총장은 “유학생들이 추방 위협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소송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은 앞서, 오는 가을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하는 대학들에 대해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학기가 시작하는 8-9월엔 모든 학교가 다시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학교 문을 반드시 열도록 주지사와 모든 이들에게 압력을 가하겠습니다 ” 학교 개학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 계획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정상화하려면 학부모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아이들이 등교해야 한다는 겁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등교 자체에는 동의하나, 방식과 속도 면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윌리엄 섀프너 / 밴더빌트대 감염의학과 교수 “전문가 대부분이 가을 개학에 동의하지만, 정확히 어떻게 진행할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는 상황에서 미국 학부모들이 등교에 동의할지는 의문입니다 미국기업연구소 AEI의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20%만이 학교가 안전하다고 답했습니다 존 베일리 / 미국기업연구소 연구위원 “개학 결정은 학부모들도 참여해야 하는 겁니다 학교에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미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약 5000만 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등교를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