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제 5월 말 판단” 하루 만에…방역정책도 엇박자 / KBS  2022.04.29.

“마스크 해제 5월 말 판단” 하루 만에…방역정책도 엇박자 / KBS 2022.04.29.

새 정부의 밑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를 지금 결정하는 건 이르다는 입장인데요 방역 정책을 놓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 간 의견이 엇갈린 건데, 인수위는 일단 말을 아끼면서도 내심 불쾌한 기류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지는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결정해야 한다며 한다며 신중론을 내세웠습니다 해외 선진국에서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할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진자 수가 내려가는 게 우선이라는 겁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그제 : "실외 마스크를 다음 주에 당장 벗기보다는 5월 하순 정도에 판단하는 것이 옳다, 이런 생각이고 그렇게 권고를 한 거죠 "] 그러나 현 정부는 사실상 안 위원장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방역정책을 놓고 정부와 인수위, 하루 만에 엇박자가 노출된 셈입니다 그제 안철수 위원장 발표와 같은 시각에 진행된 정부 브리핑을 봐도 사전 소통이 없었다는 사실이 고스란히 확인됐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그제 : "계속 인수위 쪽 내용을 물으셔서, 지금 저희가 파악을 좀 못하는 상태에서 답변이 어려운 점이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 인수위는 일단 정면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집무실 이전, 인사권 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대립각이 드러났는데, 또 다시 신구 권력 갈등으로 비치는 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부에선 이번 결정에 '현 정부의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거 아니냐는 기류도 있습니다 "인수위와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걸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인수위는 오늘 '마스크 해제'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를 본 뒤 입장 표명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한효정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마스크_해제 #안철수 #방역정책